설치 경위
생각의 흐름.
AI 이미지 생성 툴인 Comfyui가 어쩌다 눈에 띄어서 요즘은 얼마나 발전했나 뒤적 -> amd radeon에서 사용하는 rocm(nvidia의 cuda 대용품) 버전이 7.1까지 나온걸 발견 -> 오랜만에 한번 설치해 볼까 -> 윈도우에서는 느릴테니 이왕하는거 리눅스에서 한번 해 보자 -> 무슨 리눅스 배포판이 좋을까?

https://distrowatch.com/dwres.php?resource=popularity
1위가 Cachyos? 처음 듣네? 이건 뭐야? 조사 시작.
AI한테서 뽑음.
✅ 장점 (Pros)
- 압도적인 퍼포먼스와 최적화 (x86-64-v3)
핵심 특징: 일반적인 배포판은 구형 CPU 호환성을 위해 보수적으로 컴파일되지만, CachyOS는 x86-64-v3 (AVX2 지원) 명령어 세트를 사용하여 패키지를 자체 빌드합니다.
효과: 최신 CPU(인텔 하스웰 이후, AMD 라이젠 이후)에서 프로그램 실행 속도와 반응 속도가 빠릅니다. 게임이나 무거운 작업(컴파일, 렌더링)에서 미세한 성능 향상이 있습니다. - 고성능 커스텀 커널 기본 탑재
기본 리눅스 커널 대신 CachyOS Kernel (BORE 스케줄러 등 적용)을 사용합니다.
데스크탑 사용 시 **반응성(Responsiveness)**이 매우 좋아, 시스템 부하가 걸려도 마우스가 끊기거나 창이 버벅이는 현상이 적습니다. - 아치 리눅스의 장점 + 쉬운 설치
접근성: 복잡한 아치 리눅스 설치 과정을 GUI(Calamares)로 쉽게 해결해 줍니다.
최신 패키지: 아치 기반이므로 소프트웨어 버전이 항상 최신입니다.
AUR: 방대한 아치 유저 저장소(AUR)를 그대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 게이밍 및 하드웨어 설정 편의성
설치 시 NVIDIA/AMD 드라이버를 자동으로 잘 잡아줍니다.
게임 성능 향상을 위한 Proton, Wine, Lutris 등의 설정이 잘 되어 있고, 자체적인 게이밍 모드 튜닝이 적용되어 있습니다.
⛔ 단점 (Cons)
- 과도한 최적화로 인한 자잘한 버그
안정성: 일반적인 아치 리눅스보다 더 공격적인 최적화 옵션을 쓰기 때문에, 가끔 특정 프로그램이 실행되지 않거나 충돌이 날 수 있습니다. - 하드웨어 제약 (구형 PC 불가)
x86-64-v3 필수: 대략 2013년 이전의 구형 CPU나 저사양 넷북 등에서는 설치조차 안 되거나, 최적화된 저장소를 사용할 수 없습니다. - 상대적으로 작은 커뮤니티
문제가 생겼을 때 검색하면 우분투나 순정 아치 리눅스에 비해 CachyOS 전용 정보가 적습니다.
대부분 “Arch Linux 해결법”을 따라 하면 되지만, CachyOS만의 독자적인 설정(커널 파라미터, 자체 Repo) 때문에 해결법이 안 먹힐 때가 있습니다. - 롤링 릴리즈의 피로감
업데이트가 거의 매일 있습니다. 최신 기능을 빨리 쓰는 건 좋지만, “어제는 됐는데 업데이트하고 나니 안 되는” 상황(Regression)을 겪을 확률이 Debian/Ubuntu 계열보다 높습니다.
퍼포먼스와 최신 버전을 위해서 안정성을 희생한 배포판? 이거 나한테 딱이네.
cachyos 사용 감상
설치 해 보니 막상 모든 프로그램들이 그렇게까지 최신 버전도 아니고, 써보니 안정성이 딱히 떨어지지는 않더라.
현재 겪고 있는 문제는 크롬 한정으로 네트워크 연결 끊길때가 있다. 이건 와이파이 문제인 것도 같음.
우분투도 이번에 다시 깔아서 써 봤는데 있을만한 설정이 없거나 기능이 없어서 답답한 부분을 cachyos는 많이 해결해 준다.
나 같은 경우는 한글 영어 일본어 자판을 다 쓰는데 한영일 변환키 설정이 아주 다양하게 있다거나…
시스템 설정에만 들어가 봐도 우분투와는 비교가 안될 정도로 설정할 수 있는 옵션들이 상당히 많다.
바탕화면 위젯에 시스템 모니터들 깔아뒀는데 이거 셋팅하는 것도 쉬웠고 다른 다양한 위젯들도 재미있는 것들이 많다.
프린트스크린 키를 누르면 기본이 영역설정 캡쳐이고, Shift를 누르면 전체화면 캡쳐. 윈도우에서는 윈도우키+Shift+S 세개를 눌러야하는데…
자기가 필요한 것들 스스로 찾아서 설치하고 안되면 구글 검색/AI 통해서 해결 할 수 있는 레벨이어야 제대로 쓸 수 있을 것 같기는 하지만 리눅스가 대부분 그런 레벨이 아니면 쓰기 쉽지 않기도하니 딱히 단점은 아닌듯.
완성도가 우분투에 뒤지지 않고 설치도 요즘은 ventoy라는 툴로 usb에 리눅스 배포판 iso 파일들 잔뜩 넣어두고 live 상태로 맛볼 수 있으니 관심 있다면 한번 구경이나 해 보시라.
게임 이외에는 너무 만족하면서 쓰고 있어서 이제부터 게임들도 테스트 해 볼건데 게임도 어느정도 되면 윈도우로는 안돌아 갈 수도 있겠다.
